인권과 인식
글 : 김석주(자폐청년의 부모/ 음악치료사/ 발달장애지원전문가포럼 교육위원)
내가 치료사로서 만나는 내담자들, 즉 발달장애학생들은 여러 유형의 가정에 속한 이들이다. 조부모나 친척들과 살거나 편부, 편모, 또는 맞벌이 부모 뿐 아니라, 생활거주시설에서 사는 이들도 있다. 장애의 유형이나 개별적 특성이 다양하듯이, 가정 환경이나 양육방식도 각각 다르고, 양육자의 방식 뿐 아니라 이동을 보조해주는 활동지원사의 태도도 다양해서, 장애아동이라도 ...
내용 보기
(이 글은 아들의 초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서 왕따와 폭력을 당하던 때, 학교신문에 아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제가 썼던 편지입니다.)난 조금 다른 아이야 형님, 누나, 동생, 그리고 친구들 모두 안녕! 내 이름은 강영빈이야. 복도나 운동장에서 이미 나를 본 친구들도 있을지 모르겠어. 얼마 전에 난 범어사의 스님들처럼 머리카락을 잘랐는데, 친구들은 날 보며 “마빡이, 마빡이다!”라고 웃어댔지. 내가 왜 빡빡 깎았는지 궁금하지...
내용 보기